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한글’을 주제로 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에 건축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지난 10일 반곡동(4-1생활권) 주민복합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이하 복컴) 설계공모 응모접수 결과 총 17곳의 업체가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쟁률은 지난 해 한류 건축을 주제로 한 다정동(2-1생활권) 복컴 설계공모 시 신청한 14곳보다도 경쟁률이 높았다.

이는 건축 양식 다양화 및 신기술 신공법을 집적화를 통해, 계속해서 진화하는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는 행복청 공공건축물 정책에 대한 건축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공공건축물에도 한국적 문화 요소인 한글의 자음을 건축물 디자인에 적용하는 실험적 시도와 함께 이용자 위주의 편의 극대화 및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에너지 절감을 위한 초단열(패시브) 디자인 등 최신 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작은 5월 18일 행복청 누리집(www.naacc.go.kr)에 발표하고, 당선자에게는 해당 시설의 설계권 부여 또는 최대 4,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준연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건축가의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우리의 한글을 건축물 디자인으로 도출해 낸 멋진 설계안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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