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이창선 기자

▲ 이창선 기자. ⓒ
공주시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꽂히고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의 민선6기 핵심 공약은 ‘기업이 온다. 사람이 온다’였다. 그러나 오 시장이 임기 절반을 훌쩍 넘긴 현실은 어떤가.

오 시장 취임 당시 11만 5,000여명이던 인구가 2016년 12월말 현재 10만 9,931명으로 11만 벽이 참담하게 무너졌다.

기업유치 또한 쓴 웃음이 나온다. 시는 2016년 12월말 현재까지 89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업유치 치적홍보를 위한 터무니없는 숫자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정적 여론도 만만찮다.

오죽하면 지역 모 언론에서 ‘오시덕 시장이 직접 나서서 유치한 기업이 1개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표를 얻기 위한 황당 공약, 사탕발림 공약 이었다’고 보도했을까.

결국 시장에 당선되기 위한 거짓 공약에 지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오 시장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그런데도 항간에 오 시장이 연임에 도전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본보<1월 14일자>에서도 보도 했듯이 오 시장은 읍면동 순방에서 본인 치적 홍보에 1시간 가량을 투자, 정작 주민 애로사항 청취는 20여분 만에 서둘러 끝내는 소통부재를 보였다.

이렇다보니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도 60~70년대식 탁상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주시의 인·허가 규제가 까다로워 전국에서 민원해결이 가장 어렵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이니까.

인·허가에 있어 신고 사항인데도 처리를 지연시키고 민원인하고 언성을 높이는 등 일부 공무원의 갑질 횡포가 도를 넘었다는 제보도 많다.

특히 이를 언론에서 보도해도 바뀌지 않는 일부 공무원의 행태는 오 시장의 무능력과 리더십 부족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이런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 오 시장이 남은 임기동안 이를 얼마나 반감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쏟았다간 큰 코다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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