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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공주시 월송동 광역상수도관로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사태와 관련 공주시 재난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는 13일 ‘공주시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재난문자 시스템’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공주시 일원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미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상당수의 가정에서는 저녁밥을 짓기가 불가능했고, 하교 및 퇴근 후에 돌아온 가족들이 씻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공주시의 안일한 대시민 알림 시스템으로 인해 사정을 알 수 없는 상당수의 가정주부들과 시민들이 당황했고 문의가 빗발쳤다”고 지적했다.

반면 함께 단수된 인근 논산시를 거론하며 “(논산시)의 경우 3차례에 걸쳐 시민들에게 재난문자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는 등 발 빠른 대처로 불편을 최소화 했다”고 피력했다.

시민연대는 “금학동에 사는 주부 정 모(59)씨에 의하면 ‘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느냐’는 질문에 ‘나 모르쇠’로 일관한 시청 담당 공무원의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대답에 분노했고, 이에 항의하자 생수병을 배달해주는 어처구니없는 대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 지역에까지 진동을 느낄 정도로 재해에 민감한 시대에 차제에 공주시에서는 재난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차후 이런 안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 11일 공주시 월송동 광역상수도관로가 파손돼 복구하는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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