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웰니스마을 조성 폐교매입··· 공주시의회 발끈

▲21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열린 10월중 의원총회에서 고광철 의장은 한방웰니스마을 조성사업을 위한 우성면 내산리 청산초교(폐교) 매입 계획과 관련 우려를 표시했다.
공주시가 한방웰니스마을 조성사업을 위한 우성면 내산리 청산초교(폐교) 매입 계획과 관련 시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공주시는 한방웰니스마을 종합정비사업 기초생활기반시설인 웰빙문화 체험단지 조성사업 등과 관련해 청산초교를 취득·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열린 10월중 의원총회에서 장광표 건설과장은 “청산초교 취득 예정금액은 6억5천만원(추정가격, 건물 재산 가격 미반영)으로, 폐교 매입과 관련해 향후 감정평가 시 건물의 재산가격은 평가에서 제외키로 공주교육지원청과 합의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공주시에 따르면, 재원확보는 생명건강복지문화센터 부지(내산리 415-1번지) 4,431㎡의 매입비 약 2억5000만원은 한방웰니스마을 종합정비사업비에서 지원하고, 생명건강테마공간 및 웰빙문화체험 부지 6,400㎡, 약 4억은 시 자체재원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고광철 의장은 “시에서 폐교를 여러곳 매입해 관리도 안하고 방치된 상태에서 풀은 키만큼 무성하고 우범지역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청산초교 매입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자 한은주 의원은 “내가 그 동네 주민이다. 청산초교가 있어야 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어차피 국비가 내려오는 만큼 의원들이 이해해 달라”고 했다.

고광철 의장은 시에서 (한방웰니스마을)을 부지사용료만 받고 관리는 마을 자체에서 한다는 계획과 관련 “나중에 적자 난다고 (시에서) 무상임대 해줄 수도 있다”며 “시에서 땅 사주고 건물지어주고 나중에 무상임대 해주는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나중에는 관리비까지 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고 의장은 또 장광표 과장에게 “한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묻고는 “한방에 대해선 보건소장이나 과장이 나와서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선 의원은 “적자가 나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창선 의원도 “마을 자체에서 운영하다가 적자가 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고 따져 묻자 장 과장은 “적자 난다고 보지 않는다.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지역을 포함, 한천리 마을에 이르기까지 총 12.3㎢ 규모로 한방 웰니스 메카를 만드는 사업이다. 내산리 마을은 조선시대 제일의 침구명의인 허임 선생이 평생의 임상을 바탕으로 ‘침구경험방’을 집필한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마을입구에 허임선생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