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봉황동 큰샘길을 답사하다보니 어느 집 담벼락에 이 같은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 주차하지 마시오’ ‘주차금지’ ‘무서운 개가 있습니다’ 등의 문구를 집 앞 대문이나 담벼락에 붙여 놓은 곳도 있었지만, 이 같은 문구들은 집 주인의 압력으로 느껴져 거부반응이 생겼다.
하지만 집 주인의 차량 번호를 써 놓고 ‘전용주차장’이란 팻말을 세워놓은 것을 보며 거부반응에 앞서 웃음 짓게 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시민들이 각가 자기 집 앞에 화분 하나라도 내놓고 가꾸는 마음가짐과 서로서로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확산돼 정감 있고 웃음 짓게 하는 공주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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