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근복 공주시선관위 사무국장

유근복 공주시선관위 사무국장.
모처럼 밟아본 백제 고도의 도시 공주, 특히 강건너 보이는 산성공원은 고풍의 향연을 뽐내며 근엄한 장관을 제법 연출하는 듯하다.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5년 3월 11일 처음으로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준비로 인해 우리위원회는 다사다난 했던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떠오른 일출을 바라보며 이제 분주한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2015년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다.

지난 조합장선거의 행태를 돌이켜 보면 조합장에 당선되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조합원들을 매수하는 ‘돈 선거’가 횡행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 당시 아무리 유능한 후보자라도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사실상 조합장이 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과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러한 험난한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하게 잘 치러낼 수 있을지 더욱 어깨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지난 2005년 공공조합장선거가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된 후 선거가 깨끗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고질적인 돈 선거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국회에서는 조합장선거의 합법성·공공성·경제성 제고를 위하여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오는 3. 11.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최초로 동시에 실시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조합장선거가 성공적인 축제의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선관위, 사정기관 등의 외부통제와 함께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선진적인 시민의식의 개혁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서 먼저 우리위원회는 국민과 언론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다시 ‘돈선거’가 재현될 경우 곧이어 내년도 실시될 국회의원선거의 공정선거분위기 조성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농·축협·산림조합의 이미지도 실추될 것이 명백함에 따라 이에 우리위원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직당국 및 위원회 역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정보수집망 및 신고 제보 채널을 풀가동하여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강력한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들의 시민의식의 개혁을 위하여 영농교육 및 대의원대회 등 각종 계기를 이용하여 조합원등을 대상으로 선거법을 안내하고 입후보예정자에게도 각종 안내공문을 발송하는 등 법을 몰라 위반하는 입후보예정자가 없도록 하는 한편, 농협중앙회공주시지부와 공조로 공명선거캠페인 및 문자메시지발송 등 다각적인 홍보수단을 활용하여 조합원들의 의식 개혁을 유도하고, 조합원들이 알아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올바른 선거정보 제공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우리위원회는 이러한 안내와 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법을 위반하는 입후보예정자 및 조합원들이 있을 경우에는 엄정한 조치를 통하여 법을 잘 지키는 입후보예정자가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구 해 나가고자 한다.

올해 실시되는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두달 정도 남았다. 이러한 조합장선거가 끝난 후에도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축제의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입후보예정자 및 조합원등이 선거질서를 자발적으로 준수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인 만큼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

따라서 조합원은 이번 선거에 위반사항 및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후보예정자들을 감시하고 위반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우리위원회에 신고 제보하여 보다 금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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