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은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선임하는데 종전에는 평균 45일 정도 걸린 것에 비해 박완수 사장의 경우 지난달 19일 서류 접수 후 고작 2주일 동안 제대로 된 검증 과정도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며 “이는 자격검증에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의원은 또“지난 해 한국공항공사 선임 당시 김석기 전 경찰청장이 심사순위에서 꼴찌를 했음에도 사장으로 임명됐었다”면서 “이번 인천공항공사 사장 선임도 김석기 전 경찰청장의 사례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수현 의원은 “박완수 사장의 인선 관련 서류일체를 파기한 것은 역대 그 어느 정권에서도 없었던 일”이라고 지적한 뒤 “선임의 근거가 없는 사장이 어떻게 7천명이 넘는 공항직원들과 관련 종사자들을 통솔할 수 있겠느냐”며 “사장 스스로 떳떳해질려면 사퇴 후 재선임 절차를 밟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이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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