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기덕, 이하 농기센터)가 여름철 이상 기온으로 농작물 병해충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조기 정밀예찰과 적기 방제 강화를 홍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18일 농기센터에서 열린 ‘2014년 병해충 기본방제 협의회’에 참석한 이장협의회장, 벼연구회장, 쌀전업농회장 및 농협과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은 이달 중 ‘병해충방제 통보서’를 제작해 마을이장과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병해충 방제에 대해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최근 세종시에는 가뭄으로 고온건조한 조건이 계속돼 병해충 발생이 심하지 않지만 벼 등숙기인 내달 이후에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 혹명나방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상기상으로 발생이 늘어나는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가 과수는 물론, 산림과 인접한 인삼, 콩 등 밭작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적극적인 관심과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기센터는 담배나방, 총채벌레 등 해충 피해를 많이 받고 있는 밭작물도 비가 온 후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탄저병이나 역병의 발생이 예상돼 예방과 초기 방제를 위한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송종섭 식량작물담당은 “현재까지의 벼 생육상황은 유효줄기수가 충분히 확보되는 등 전반적으로 생육이 양호하지만 앞으로의 작황은 철저한 후기 병해충 방제에 달렸다,”라며 “벼 이삭에 직접 피해를 주는 이삭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방제를 위해 입제농약을 사용할 농가는 내달 5일 이전에 살포하라.”라고 말했다.

또한 “유제, 수화제 등 물약으로 방제할 경우 한 포장에서 이삭이 한두 개 보일 때, 약효가 긴 침투성 수화제를 사용해 방제하되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등과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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