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아파트가 당초 우려와 달리 높은 분양 경쟁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 입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첫마을 아파트에 이어 10월부터 3개 건설사가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에 나서기로 해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 공무원 등 세종시 입주대상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10월 7일 맨 처음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으며, 12일 공무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에 들어갔다.

세종시에서 쇼핑, 학원, 병원, 문화시설 등 규모가 큰 생활편익 시설은 첫마을에서 정부청사까지 연계된 중심 상업지역을 통해 관련시설이 설치되며, 세종시청사, 교육청사 등 지방공공기관도 설립추진 된다.

이에 따라 주변지역인 연기 잔여지역, 공주지역 등에서는 인구가 얼마나 빨려들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시가 밝힌 세종시 편입에 따른 일반현황에 따르면 내년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하면 공주시 전체인구 12만 4,785명의 4.5%인 5,652명이 세종시에 편입될 경우 공주시 인구는 11만 9,13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계된다.

게다가 편입지역이 아닌 지역의 인구까지 세종시 아파트로 입주하게 될 경우까지 감안하면 공주시가 밝힌 인구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은 불 보듯 뻔하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공주시 인구가 연기군의 인구보다 4만여명이 많은 상황은 완전히 역전된다. 따라서 공주시민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처럼 공주시의 인구가 감소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금도 줄게 될 것으로 보여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공주시의 재정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 조치원읍에는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가 구성돼 세종시청, 교육청 등 공공기관 건립을 예정지역이 아닌 연기군에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설치가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조치원읍의 상권이 황폐화 될 뿐만 아니라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연기군민은 반드시 스스로 나서 줘야 하며, 나서지 않고 방관할 경우 결국 군민의 생존권이 위협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종시 균형발전협의회 회원은 5,239명이다.

공주시도 이러한 주변 움직임에 발맞춰 세종특별자치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이 조속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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