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관장 정성희)은 2014년도 봄 특별전시이자 첫 번째 충남의 역사문물전으로, 을 마련, 4월 22일부터 6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는 천안이 영국 국제컨설팅 전문업체 머서Merecer사가 발표한 ‘가장 살기 좋은 세계 100대 도시’에 선정된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천안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시는 천안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알리는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최근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 속에서 선사·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사통팔달의 육로가 펼쳐져 있는 교통 요충지로서, 또한 애국충절의 고장으로서,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던 천안의 다양한 모습을 한 번에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뿐만 아니라 글과 사진 등 다양한 분야 속에 담겨 있는 천안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도 함께 감상하게 될 것이다.

전시유물은 구석기부터 근·현대까지의 주요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대표 유물 300여점을 선정하여 소개하였고, 특히 <동여비고(보물 제1596호)>, <박문수 초상(보물 제1189호)>, <광덕사 고려사경(보물 제390호)> 등 보물 6점도 한 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내었다.

천안은 예로부터 ‘하늘이 내린 평안의 땅,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으로 불릴 만큼 살기 좋은 고장의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천안의 어제와 오늘의 자취가 오롯이 배어있는 유물에는 하늘과 땅, 사람이 모두 편안하였던 옛 천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찬란했던 고대문화와 불교문화와 함께 멋과 낭만의 길목이 낳은 천안삼거리가 상징하듯, 천안은 오늘날에도 역사와 문화의 길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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