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원 정음음악학원원장
일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느 선생님의 말씀을 옮겨본다.

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관전하는데, 함께 간 아들이 " 잘 보이지 않는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봤다. 그러자 그 뒤의 다른 친구들도 안보이니까 일어나고, 또 다른 아이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보게 됐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는 결국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비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학교를 통한 교육과 가정의 자녀양육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도 있다.

내 아이가 앞서가야 하니까 학원교육이나, 과외지도를 통하여 실력을 향상시키는 일에 열을 올린다. 우선 나만 잘하면 그만이다. 시험이 가까우면, 초등학교 학생들도 시험공부에 집중한다. 1·2학년 꼬맹이들도, 시험공부에 시달리는지, 시험 같은 거 없으면 좋겠다고 난리다.

인디언들의 교육중에 토의, 토론을 통하여 해답을 알아내가는 프로그램이 알려졌는데, 우리도 열린교육이라 하여 학교교육이 활성화 되는가 싶더니, 요즘은 학력증진을 주된 목표로 하는쪽으로 다시 가고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경쟁하는 습관에 길들여 있어, 함께 그리고 협력하는 것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야구장에서 제자리에 앉아 경기를 보면 다 잘 볼 수 있듯이, 우리의 꿈동이들도 함께 공부하여 함께 해답을 얻고, 서로 협력하여 할 수 있는 교육을 개발하고 실천한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살펴주며, 돌아보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되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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