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들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가운데 제1회 계룡산 단풍제가 이달 25일부터 11월10일까지 17일간  공주시 반포면 학봉삼거리~동학사 주차장 구간에서 열린다.

계룡산 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맥키스 오페라의 ‘뻔뻔한 클래식’ 공연이 펼쳐져 계룡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산들바람에 실려 오는 클래식의 선율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게 하고, 동시에 진행되는 난장패의 사물놀이 공연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산도 식후경’, 축제 구간에서 열리는 세계 음식관 및 체험관은 허기진 등산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공주 백제문화제, 계룡 군문화축제,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등이 인근에서 잇따라 열려 계룡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울상 짓던 지역주민들이 자구책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청환 계룡산 발전협의회장은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울긋불긋 물든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뜻 깊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골짜기마다 울긋불긋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 가을 계룡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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