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구절산에 위치 한 구룡사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 까지 '구절산 구절초 꽃 축제'가 한창이다.사진제공=공주시 기자사우회.

깊어가는 가을향기 가득한 산사에서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 꽃향기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세운다.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구절산에 위치 한 구룡사(주지 진명)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 까지 “구절산 구절초 꽃 축제”가 한창이다.

구룡사 구절초 꽃은 진명스님이 10여년 전부터 구룡사 입구부터 구룡사 주변은 물론 구룡암까지 약1㎞에 이르는 산사 주변 약20,000㎡에 구절초 꽃을 심고 가꾸어 올해 처음 구절초 꽂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지난 6일 개막식에는 공주시의회 고광철 의장을 비롯해 김정섭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 대행, 이석화 청양군수, 김명숙 청양군의원, 오시덕 전 의원, 이재권 공주시청불자회장과 신도 및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막식에는 비나리 공연을 시작으로 난타공연, 중고제 판소리 공연, 검도시연, 품바타령,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산채비빔밥을 무료로 제공했다.

구룡사 진명 주지스님은 “깊어가는 가을 그윽한 구절초 꽃향기에 흠뻑 취해 좋은 추억, 좋은 인연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하고, “올여름에 날씨가 가물어 구절초 꽃이 많이 죽어 아쉽다”며 “경험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다는 말처럼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구절초 꽃을 더욱 더 잘 가꾸어 더 좋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절초 꽃말은 예로부터 딸을 출가시킨 어머니들은 가을이 되면 구절초를 꽃과 잎이 달린 채 잘라 역어서 그늘에 말렸다가 행여 시집간 딸이 친정집에 오면 말린 구절초를 가마솥에 넣고 푹 고아서 그 즙을 먹여서 보내는 것을 큰 선물로 여겼다.

그 이유인즉 선모초로 더욱 알려진 구절초는 그 이름과 같이 여인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옛날부터 귀중하게 취급했다.

그런 이유로 구절초는 자기 자신보다는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 또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 사진제공=공주시 기자사우회.
▲ 사진제공=공주시 기자사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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