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의 학자 야은 길재(冶隱 吉再)의 글귀다.

< 뜻을 적다 >

시냇가 오막살이 홀로 한가로이 사느니
달은 밝고 바람은 맑아 흥이 남아돈다.
손님은 오지 않아 산새와 더불어 얘기하고
대숲으로 평상을 옮겨 누워 책을 본다.

과로로 심신이 지칠 때는 별 도리 없다. 그냥 쉬어야 한다.
빈둥빈둥 노는 시간을 가져라.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한가로이 빈둥빈둥 시간을 보내라.
한동안 마치 게으름뱅이처럼 시간을 보내라.
일주일 만이라도 그렇게 보내면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체력의 6~70% 정도만 소비하고
전력을 다하여 기력을 소비하지 말라.
그렇게 하여야 노후에 건강 때문에 험한 꼴 안보고,
평안하고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