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닭갈비’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닭갈비 하면 춘천 닭갈비 아닌가!. 하루는 ‘춘천 닭갈비’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 춘천으로의 여행을 계획했다.

춘천으로 여행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 근교이기 때문에 교통편이 잘 발달 되어 있다. 놀라운 것은 서울-춘천 간 직통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어 있기 때문에 2,500원에 63분이면 춘천에 닿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조건 덕분인지 춘천행 열차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춘천역에 도착해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춘천역 근처에 조성되어 있는 닭갈비 골목으로 들어갔다.

닭갈비 고장으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닭갈비 골목 안에는 수십 개의 닭갈비 전문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대부분의 가게들에는 KBS, MBC, SBS 방송 3사의 방송에 출연했음을 뽐내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어 어떤 식당을 들어가야 할 지 한참을 행복한 고민에 빠져 본다.

닭갈비는 그 이름에 걸맞게 별미 중에 별미이다. 너무 맵지도 않고 담백한 것이 가히 일품이다. 거기에 막국수 까지 든든하게 먹고 나오면 이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성공이다.

닭갈비 골목을 나오면 바로 춘천의 명동거리가 나온다. 춘천의 명동 거리는 ‘겨울연가 촬영지’로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명동거리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눈요기를 해본다.

 

춘천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소양강 댐’. 소양강 댐은 그 경치와 볼거리로 관광지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청평사’에도 들어갈 수 있어 일석이조. 시내에서 소양강 댐 행 버스를 다면 소양강댐에 금방 닿을 수 있다.

최근에는 서울~춘천 간 북한강 자전거 도로가 뚫려 춘천으로의 여행이 한층 더 쉽게 되었다고 한다. 의암호·강촌·화천 등 3개 순환코스가 개통돼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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