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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제목

베풀수 있어 감사한 날

닉네임
Tjsl
등록일
2012-04-17 09:57:21
조회수
1802
내 생일은 이미 지났지만,

9남매 중 막내인 내 생일을 위해 언니들 3명 그리고 둘째언니가 후원하는
탄자니아 유학생들 3명과 함께 공주에서 모였다.

외국인이기에 공주의 자랑인 무령왕릉과 공주박물관을 구경 시키고
동학사에서 한국 전통 음식인 게장 정식과 나물들, 그리고 갈비를 먹였다.

몇가지는 입맛에 안맞는지 입에 맞는것만 찾아 먹는 유학생들.

이들 언어는 영어이다.

마침 서울에서 공부하는 울 큰아들 경섭이가 선거 때문에 내려왔다가
이들의 통역사가 되었다.

무령왕릉과 박물관에 대해 영어로 대화를 나눌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서울대 한국어학과, 카이스트, 연세대 등에서 각각 공부하는
이들에게 둘째언니는 자청하여 엄마라 부르게 하며
한국의 따뜻함을 나눠 주고 있다.

우리 둘째언니가 자랑 스럽다.

넉넉하지도 않으면서 베푸는 언니에게 늘 푸근함과 감사를 느낀다.

언니는 내게 또 고맙다고 연신 말씀하신다.
이쁜 내 동생과 제부덕에 인심쓰고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됐다고.

베풀수 있어서 감사한 날 이었다.
작성일:2012-04-17 09:57:21 183.107.9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