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는이야기

제목

공주 사람이라는 게 행복하다

닉네임
공주
등록일
2012-02-22 10:01:43
조회수
1768
서울을 갈 때면 항상 버스를 타고 가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볼일을 봤는데
어젠 아들과 같이 가느라 차를 끌고 나섰다.

시간에 맞추느라 3시간 정도 여유를 갖고 출발했지만 서울 도착해서 밀리는 것이
한도 끝도 없었다. 결국 시간에 맞추지도 못하고 가슴은 콩당콩당, 얼굴은 붉으락 푸르락.
혈압만 올라갔다.

돌아오는 데도 3시간은 족히 걸렸다. 팔 다리, 허리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서울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인내를 갖고 살아가는 지 참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루 중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1/3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인생을 길에서 허비하는 서울 사람들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다.

공주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살면서는 몰랐는데.

빨리 세종시로 기관, 인구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이 실감났다.
하루 빨리 막힌 숨통을 뚫어주는 일이 시급한 게 아닌가.

정치인들은 밥그릇 싸움이 아닌 실제로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볼 일이다.
작성일:2012-02-22 10:01:43 175.213.177.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