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금품제안 받았다” vs 이해선“소설 같은 얘기”… 진실공방 점입가경
공주시의회가 의장자리를 놓고 점입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주시의회 김영미 의원(현 임시의장)이 후반기 의장선거 직전 이해선 의원(전 의장)으로부터 부의장 자리와 금품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임시의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한옥마을 대화방에서 이해선 의원이 ‘의장선거에서 나를 찍어주면 의원생활 하는 동안 월 150~200만원을 공사업자에게 얘기해 쓸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해선 의원이 ‘김영미 의원은 장애인 분야에 관심이 많으니까 H 의원의 선례가 좋다. (김영미) 의원도 장애인 관련 시설을 하나 맡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 그게 현명하다. 나는 약속한 것은 꼭 지킨다’고 했다”고도 했다.
김 임시의장은 거듭해서 “이후 다시 이 의원이 의장실로 불러서 만났을 때는 ‘부의장 자리도 줄까 생각도 했다. 아니면 행정복지위원장 자리를 박선자 의원과 1년씩 나눠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성토했다.
김 임시의장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후반기 의장을 찍어주면 위와 같이 해주겠다고 한 것”이라며 “오늘 검찰에서 이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해선 “소설 같은 얘기...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이와 관련 이해선 의원은 “소설 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 해라. ‘박선자 의원하고 여성들도 행정복지위원장은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는 한 것 같다.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월 100만원, 150만원씩 주겠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한옥마을 대화방에서 김영미 의원과 함께 배석했었다는 배찬식 의원은 “(이해선 의원)이 ‘의장선거에서 나를 찍어주면 의원생활 하는 동안 월 150만원~200만원을 쓸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얘기한 것을 직접 들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