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은 ‘제주의 물그릇과 섬그릇’이란 주제로 2013년 첫 번재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부 ‘바다를 건너간 물그릇:올레를 걸으멍’, 2부 ‘제주인이 만든 섬그릇:초집에서 놀멍·쉬멍’으로 나눠 제주인들의 삶과 지혜가 스며있는 섬그릇과 물그릇을 한 곳에 모아 선보인다.
또한 먼 옛날 바다를 건너간 물그릇 중에는 계룡산에서 만들어진 철화분청사기도 있다. 철화분청사기에는 계룡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고자 했던 도공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어 서울에서 제주까지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았다.
11일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해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부의장, 이용만 공주교육장, 이시준 공주경찰서장, 나태주 공주문화원장, 박물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이준원 시장은 “서로간 문화 비교를 통해 문화격조를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철 의장은 “역사와 문화는 세계적으로 비슷하다”며 "태국에 가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보니 공주 석장리 유물과 비슷하더라. 제주의 물그릇과 섬그릇을 공주의 유물과 비교·접목해 문화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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