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스님의 저서는 세계 불교의 10대 저서 중에 손꼽힌다.
원효 스님이 세월이 흐르면서도 빛을 발하는 것은 그가 생전에 일으킨 4가지 영향력 까닭이다.

첫째 그는 당시에 귀족들과 학자들의 수중에 있었던 불교를 대중화(大衆化)하여 민중불교(民衆佛敎)의 기틀을 닦았다.

둘째 그는 마치 요즘 한국 기독교처럼 여러 종파로 분열되어 혼란을 일으키던 종파불교(宗派佛敎)를 하나로 묶어 통합불교(統合佛敎)를 이루는데 기여하였다.

셋째는 당시에 팽배하던 소승불교(小乘佛敎) 흐름을 대승불교(大乘佛敎)의 흐름으로 전환시킴에 기여하였다. 소승불교는 기독교로 말하자면 개인구원의 흐름이고 대승불교는 사회구원의 개념에 해당한다. 원효는 한국불교의 귀한 전통인 호국불교(護國佛敎)의 기초를 놓은 인물이다.

넷째는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종교인들은 자신의 주장과 사상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늘 대국주의(大國主義)와 수입사상(輸入思想)에 안주하는 체질이 있다. 그러나 원효는 당나라로 유학 가던 발길을 돌려 토굴에서 자습자학(自習自學)하여 유심사상(唯心思想)과 회통사상(會通思想)을 전개하여 한국불교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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