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심선용 세종소방본부 첫마을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 심선용 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최근 ‘매 맞는 소방관이 급증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구급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심한 욕설을 하는 신고자까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5월부터 소방대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을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소방기본법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폭행사고는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우리 소방본부 직원 한 명도 만취된 남성을 병원 이송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턱이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렇게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성 소방공무원들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젠가 ‘소방공무원이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공무원’이라는 설문조사가 있었다. 밤낮 없이 화재진압, 인명구조, 구급출동에 동물구조까지 막중한 임무부터 사소한 일까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소방공무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에서 소방관 순직사고가 나올 때 일시적인 관심만 있을 뿐 현실은 구급출동이나 동물구조를 해도 감사하다는 말 한 번 듣기 힘든 실정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방공무원들은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두 발로 뛰고 있다.

특히 세종소방본부의 경우 2교대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세종시민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고 싶다.

많은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더해질 때 더욱 안전한 세종특별자치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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