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를 마친 아버지와 아들이 가볍게 술 한 잔
한다는 게 그만 잔뜩 취하고 말았다.

화제는 재산 상속 문제로 번졌다.

아버지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 이놈, 얼굴이 한개로 되었다 두개로 되었다 하는
놈에게 이 집을 물려줄 순 없다."

그러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들도 냉큼 받아 말했다.
"아버지, 저 역시 이렇게 빙빙 도는 집은
상속 받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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