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원 정음학원 원장.
일교차가 점점 심해진다. 이른 아침 등교시간에는 긴 소매와 두툼한 점퍼를 입고 나와야 하고, 점심 때 쯤에는 반소매를 입어도 괜찮은 정도의 희한한 날씨이다.

수업이 끝나고 하교하는 길... 아침 등교 때와 다른 옷차림!!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겉에 입고 온 점퍼를 두고 나온 게다. 하교이후 친구들은 학원이나,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공을 차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늦게 귀가하다보면 체온은 떨어지고, 배도 고플 것이다.

감기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되다보니, 한차례 고생을 하겠다 싶다. 요즘 아이들은 기침을 해도 콜록콜록 하는 게 아니라 클릭클릭 한다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노출되다 보니, 이런 재미있는 표현이 나온 것 같다.

그렇게 좋아하고, 애용하는 핸드폰도 잘 잃어버린다.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 책상이나, 사물함에는 잊어버리고 놓고 간 폰들이 있다. 그래도 폰 정도는 그 다음 날 찾아가는데, 우산이나 학용품들은 주인이 없어서 한 구석에 쳐 박힌 채 일년이 다가도록 방치되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왜 그리 잘 잊고, 잃는 걸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큰 이유는 스스로 챙기지 못하는 것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습관 때문인 것 같다. 작은 일도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이어지면 인격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의 꿈동이들이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은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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