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매사냥’-기마민족의 혼 ‘백제마보무예’

▲ ‘매사냥’이 제58회 백제문화제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매사냥’이 제58회 백제문화제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에 첫선을 보인 백제마보무예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0월 1일과 2일 금강신관공원앞 ‘미르섬’(모래섬)에서 시연된 ‘매사냥’은 백제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매사냥 기능보유자인 박용순 응사(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대표)는 직접 매사냥 시연과 함께 매사냥의 특성과 사냥도구 제작기술 등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송골매 등 사냥매들은 매사냥 진행자들이 메추라기와 꿩 등을 날리는 순간 쏜살같이 날아올라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박용순 응사는 “잊혀져가던 매사냥이 2010년 벨기에 등 11개국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온 매사냥이 전통문화를 지키고, 자연에 대한 사랑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사냥은 오는 5일과 6일 부여 구드래행사장에서 또다시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백제마보무예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공주 금강미르섬과 부여 신리행사장에서 축제기간 9일간 매일 30분씩 2~3회 진행되는 ‘백제 마보무예’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달리는 말위에서 화살을 쏘아 과녁을 명중시키거나 칼을 휘둘러 대나무를 베어 넘길 때마다 관람객들 사이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고,

기수가 말등을 잡고 몸을 좌우로 날리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묘기를 부릴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쳐다봤다. 보병들이 벌이는 각종 진법과 박진감 넘치는 무예동작 등도 큰 박수를 받았다 .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양창엽 사무처장은 “매사냥과 백제마보무예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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