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원 정음음악학원 원장

▲정음음악학원 원장.
요즘은 아이를 많이 낳지 않아서, 자녀가 한 두 명인 가정이 대다수이다.
자녀를 키우면서 쉽고 편한 일보다는 어렵고 고민스러운 일이 더 많았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만 귀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아이들 싸움이 부모님 싸움으로 발전하여,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도 서로 외면하며, 아이들에게도 “다시는 놀지 말라”고 이르는 부모님을 본 적이 있다.
실상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매일 얼굴 보는 사이인데, 부모님의 우려함으로 친구들 간에 서먹서먹해져서 곤란해 하는 우리의 꿈돌이들이 있는 걸 보았다.

정말 내 아이를 위하는 게 어떤 것일까?
다른 아이들을 더 귀중하게 여겨야 그 사이에서 내 아이도 귀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부모님이 앞서 가서 "나를 따라오라"는 식으로 가르치면, 창의성이나 판단력이 좋아질 수도 없는 것이다.
부모님은 뒤에서 자녀의 앞날을 지켜보며, 자녀가 행복해 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고, 삶의 과정중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녀와 부모님을 활에 비유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활의 시위를 뒤로 힘껏 당겨야 화살이 앞으로 더 멀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 된 우리가 해야 할일은 작은 것도 소홀함 없이 모범을 보이는 일과, 자녀들의 말을 잘 들어주어서 서로 소통하는 일에 문제가 없도록 자녀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일이다.
보석보다 더 귀중한 우리 꿈동이들에게 ‘삶이란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몸으로 마음으로 아낌없이 성원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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