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은 지난 7월 공사가 끝나 마무리 점검 중이며, 현재 준공검사를 앞둔 상태로 올해 안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지상 1층 시설 가운데 비가림 시설 미비로 바닥 데크로 쏟아진 빗물이 그대로 지하 1층 기계실로 유입됐다. 이로인해 지하 시설물 가운데 일부가 습기로 인해 녹이 슨 것은 물론 전기시설 누전으로 인한 2,3차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17일 공주시의회 제1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의 석상에서 이창선 부의장의 제보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송영월·윤홍중·김응수 의원 등은 회의가 끝나자 마자 곧장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시의원들의 갑작스런 현장 방문에도 (현장)에는 이준배 시 복지과장을 비롯한 황인권 담당 등 공무원들이 먼저 와 있었다.
현장방문에서 이창선 부의장은 "당초 암반에 물이 차서 재시공해야 하는데도 펌핑하는 것으로 설계변경해 완벽한 방수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지상 1층에 비가림 시설을 안한것도 더 큰 피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부실시공을 지적했다.
윤홍중 의원도 "부실시공으로 처음부터 뜯어냈어야 하는 것을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방치하다 보니 문제가 더 커졌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하에 배수로를 만들었으며 펌프로 물을 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 이인면 운암리 225번지 일원에 조성한 추모공원은 화장장 3,083㎡, 봉안당 3,226㎡, 수목장 36,000㎡와 기타 공원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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