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서장 심은석)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공주경찰서 내 경찰시민공원을 조성하여 개방·개원 기념 행사를 실시했다.

경찰시민공원은 공주경찰서에서 재직 중 전사·순직한 경찰관들과 특히 2019년에 경찰 영웅으로 선정된 차일혁 경무관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자 조성했다.

차일혁 경무관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인민군 잔당 토벌과 남부군 대장 이현상을 사살하고 예를 다했으며 화엄사 등 국보급 문화재를 지키는 큰 역할을 했고, 건국·호국·민주 경찰의 표상으로 1958년 18대 공주경찰서장으로 근무 중 8월에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주경찰서 직원 및 유관단체가 참석했으며, 특히 차일혁 경무관과 공주경찰서에서 같이 근무하였던, 임양종 경위(만 89세)가 참석하여 전사·순직경찰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호국 경찰 정신을 마음에 새기는 자리가 됐다.

경찰시민공원은 20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으며, 공원 안에는 1910대부터 현재까지 경찰서 전경 사진과 순직경찰관들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고, 소나무·동백나무 등이 공원에 조성돼 있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만져요
경찰혼 시민공원에 새겨진 비문은
님들이 이곳에 남기신 추모의 다짐

77년 인고의 세월을 시민과 함께한 공주 경찰
비단강변 고마나루 멋진 신청사에서
갈수록 사무치는 님들의 고귀한 뜻을
날마다 돌아옵니다.
- 경찰시민공원 추모비 ‘순국 공주경찰혼이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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