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민주당 김정섭, 국민의힘 최원철, 무소속 이해선 후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공주시장 선거가 본선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돼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국민의힘 최원철, 무소속 이해선 후보 간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정섭(56) 후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한 뒤 전 청와대 부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재산은 8억 4000만원을 신고했다. 군대는 다녀오지 않았고, 전과는 없다.

재선 고지를 노리는 김정섭 후보는 앞으로의 4년을 ‘신바람공주 시즌2’를 넘어 ‘버전 2.0단계’ 즉 시민 모두의 행복과 기회를 키우고 미래형 일류 도농복합도시로 도약하는 ‘더 나은 공주’로 규정하고 ▲첨단산업도시 지향 및 골목경제 활성화 ▲명실상부한 교육 1등 도시 등 7가지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공주의료원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설립, 자원봉사회관 건립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원철(57) 후보는 공주대 정책융합전문대학원 석사과정(미래성장정책 전공) 재학 중으로 정진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했으며, 재산은 7억 5300만원을 신고했다. 병역은 필했으며 전과는 1건이다.

윤석열 당선인 및 정진석 국회의원과의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최원철 후보는 ‘메가시티 공주’로의 도약을 위한 ▲맞춤형 인구문제 해결 전략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발전 전략 ▲역사·문화·관광 연계 발전전략 ▲행복지표 1등의 사회통합·사회복지·교육발전 전략 등 ‘4대전략 47개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또 ▲공주형모자보건센터(GPMI) 도입 ▲100만 사이버시민 확충 및 新5도2촌사업 ▲가상의 공주시 땅 100원 판매 통한 260억 원의 기금 마련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무소속 이해선(65) 후보는 공주농고(현 공주생명과학고)를 중퇴했으며, 지난 제7대 공주시의회에서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구상개발 대표로 활동 중이며, 재산은 7억 2200여만 원을 신고했다. 병역은 필했고, 전과는 2건이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이해선 후보는 2선의 의정 경험과 전문경영인의 노하우를 시정에 녹여내겠다며 ▲책임정치 구현을 위한 재보궐 선거비용 예치 ▲공주시청 이전 ▲공주대학교 한의대 유치 ▲탄천 시유지 동물농장 및 가족체험공원 조성 등의 핵심공약을 내걸었다. 이외에도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아이디어센터 설립 ▲공주의료원 소아과 신설 ▲공주보 사수 ▲9분 듣고 1분 답하는 시장 ▲3일 안에 모든 민원에 답하는 시장 등의 공약을 내놨다.

한편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은 후보들이 얼굴을 내밀며 후보 난립 현상까지 보였던 이번 공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사수’냐 국민의힘 ‘탈환’이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조선 중종 때 학자이자 소론의 영수인 명재 윤증(尹拯) 선생의 9대 손으로 공주에 뿌리를 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 공주시민들은 ‘충청의 아들'을 자처한 윤석열 당선인에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13% 많은 54%의 지지를 보내며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다.

또 인구 ‘10만 붕괴’를 코앞에 두고 갈수록 쪼그라드는 지역경기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민생회복 등의 이슈를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020년 공주시의 민선 시장 최초로 주민소환 대상의 빌미를 제공됐던 공주보(洑) 문제와 백제문화제 격년 개최 문제도 이번 선거의 뜨거운 감자다.

여기에 세종시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상생발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원도심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균형발전, 고령화 및 저출산 방안 등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들에 대한 정책 개발도 민심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지난 4년 전에는 국정농단에 의한 ‘촛불 정국’이 민심을 갈랐다면, 이번 선거는 ‘대선 정국’과 맞물린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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