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술’로 특성화된 유일의 비엔날레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고 있다.

첫 번째 발걸음으로 자연미술 상설작품전이 지난 3월 12일부터 공주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서 문을 열었다.

봄기운 가득한 연미산 숲 속에서 100여점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작품전은 계절별 변화하는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더불어 역대 비엔날레 야외설치작품과 고마나루 설화를 배경으로 한 곰 작품 등이 전시되며 연인과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찾아가는 전시로 펼쳐지는 ‘Indoor 야투 6인전’은 대전 고트빈갤러리에서 지난 3월 9일부터 오는 4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승현, 고요한, 곽문상, 이종협, 정장직, 허강 작가의 실내 설치작품과 5개의 모니터로 보여주는 야투 자연미술 아카이브자료로 구성된다.

6인의 실내 설치작품은 쇠, 풀, 나무, 물, 흙, 달 등 시원성을 가진 질료와 함께 작가 개개인의 자연 탐구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카이브 자료에서는 자연미술가 그룹인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의 80년대 초창기 작업에서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로 이어진 오늘까지의 자연미술워크숍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연미산자연미술공원과 금강자연미술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야외 설치작품전인 ‘또 다시야생(多視野生)전’과 ‘자연미술 영상전’, ‘자연미술 큐브전’ 등의 전시행사는 물론 체험학습 및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김찬동 총감독은 “‘또 다시야생(多視野生)’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비엔날레는 그간 야투(野投) 그룹을 중심으로 일궈온 국내 자연미술의 40년 역사를 반추하며, 자연미술의 미래적 비전과 자연미술을 통한 미술 생태계 확산을 위해 자연친화적, 회복적, 치유적 차원의 새로운 ‘자연들(natures)’과 재야생(rewilding), 다중성(multiplicities) 담론의 탐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주관하는 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野投)’는 1981년 창립 이래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야투 자연미술이란 장르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예술단체이다.

창조본연의 정신과 자연을 소중한 동반자로서 그 질서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자연관을 가지고 야투적 표현방식으로 풀어낸 그 정체성과 역사성이 분명한 단체이며 현재는 국제자연미술운동의 중심축으로서 세계자연미술가들의 교류 및 네트워킹을 이끌고 있다. 야투인터내셔널프로젝트(Yatooi) 회원은 38개국 157명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자연미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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