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희 씨, 생활비 모아 기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파'

세종특별자치시 소담동(동장 정경식)에 최고령 기부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구순(九旬)의 나이에도 이웃을 위해 50만 원을 기부한 소담동 주민 이옥희(90)씨.

이씨는 자녀들의 용돈으로 생활하며 틈틈이 성금을 마련했으며, 근래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번 나눔에 나서게 됐다.

이 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고생할 이웃들이 걱정됐다”라며 “저 역시 어려웠던 시절이 있어 적은 돈이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부금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소담동 지역주민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소담동은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 식품 등을 지원하는 ‘소담 사랑꾸러미’,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여민전 기프트카드를 지원하는 ‘힘내라 소담 위기가구 여민전 지원’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경식 소담동장은 “2022년 새해부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소담동을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동네로 만들었다”라며 “이 마음을 마중물삼아 더욱 살기 좋은 소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