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대상 대통령상 영예…해양쓰레기 관리 선도 정책 등 인정받아

세계 최고 공공행정 서비스로 인정받으며 최근 UN 공공행정상을 거머쥔 충남도의 해양환경 정책이 국내에서도 최정상에 올랐다.

도는 15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서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해양재단·내일신문사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장보고대상은 해수부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개인이나 기관·단체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2006년 제정했다.

올해 수상 개인 및 기관·단체는 5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우선 뽑은 뒤, 공개 검증, 예비 심사 및 본 심사, 국민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도와 함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개인 및 기관·단체로는 △황상석 장보고한상 명예의전당 관장(국무총리상) △KIOST 연구선 이사부호(해양수산부장관상) △허옥희 아그네스수산 대표(국회 농해수위원장상) △한국해양진흥공사(내일신문 사장상) △한국해양전략연구소(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 등이다.

도의 이번 수상은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종합대책’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을 선도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는 각종 쓰레기로 멍들고 있는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도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발생 예방 △수거·보관 △운반·처리 등의 단계로 구분, 2024년까지 5년 동안 22개 사업에 643억 5100만 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로 지난 13일 두바이서 열린 ‘UN 공공행정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효율성 달성’ 부문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바 있다.

UN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 노벨상’으로 불리는, 공공행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도는 또 ‘한국의 갯벌(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여, 해수욕장 방역·안전관리 우수사례 확산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 각종 성과를 창출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은 1242㎞에 달하는 해안선과 33개의 해수욕장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미래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발전이 필요하며, 이는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이번 수상은 220만 충남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도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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