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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뽑은 총장 우리가 지켜내자”
류석만 기자  |  fbtjra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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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7  17: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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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대 학생들 대자보 이어 전면 투쟁 예고

▲ 공주교대 학생들이 교정에 나붙은 대자보를 읽어보며 2년째 총장 임용을 거부하고 있는 교육부를 향해 원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제공.

 

공주교대 학생들이 “우리가 뽑은 총장, 우리가 지켜내자”며 대자보를 게시하고 전면 투쟁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총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이명주 교수를 1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교육부는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임용 제청을 거부해 2년째 총장 공석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학사파행은 물론 학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최소한의 교육여건조차 마련해 주지 못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원망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교육대학 통합이 거론되는 등 학교의 생존이 걸린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 속에서 총장 부재 장기화는 대학의 존립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부는 공주교대 구성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총장임용후보자 재추천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교육부의 반민주적 행태에 뿔난 구성원들은 그간 여러 차례 거리로 나섰고, 동문들과 공주시민들까지 나서 서명운동을 펼쳤지만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 중이다.

보다 못한 공주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총장 후보자를 다시 뽑으라는 교육부 요구에 “교육부장관의 총장 임용제청 재량권이 헌법에 보장된 대학의 자율성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학생 82.4%, 직원 80.3%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총장 후보자 이명주 교수를 임용 제청해 달라”며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또 “교육부의 총장임용제청 거부사유인 교육감 선거 당시의 벌금과 과태료 연체에 따른 압류건수, 대학에서의 주의와 경고 등은 총장직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결정적 하자라고 볼 수 없다”는 뜻도 밝혔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이어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 대자보를 내거는 등 전면 투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학생과 교원, 직원 등 모든 학내공동체 구성원들이 직접 뽑은 이명주 후보자를 두고 다시 선출할 이유가 없다. 국립대총장 임용에 구성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문제인 정부 초기 입장과도 배치된다”면서 “무리한 재추천 요구는 정권의 입맛에 따라 교육을 사유화하려는 시도이자,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대학의 자율성,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정면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총장임용제청 거부처분을 취소하고 원안대로 이명주 후보자에 대한 총장임용제청을 하지 않는다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공주교대 역사 이래 최초로 학생이 참여해 선출한 민주적 총장 후보자를 우리 손으로 지켜내겠다”며 반민주적 태도로 일관 중인 교육부의 행태를 일갈했다.

학생들은 “얼마 전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서 총장 선출권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최고의 권력인 주권을 학생들도 갖도록 한 것은 대학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시발점이 됐다”면서 “교육부는 학생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명주 후보를 지체 없이 임용제청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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