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공주시의원이 지난 13일 밤 이웃주민의 집에서 옷가지 등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 용의자를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동영상 화면 캡쳐.

 

절도 용의자를 붙잡은 용감한 시민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창선 공주시의원으로, 지난 13일 밤 이웃주민의 집에서 옷가지 등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 용의자를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태권도 유단자로 공주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충남도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이창선 의원은 “절도 용의자 신고 후 경찰 출동이 지체되는 와중에 달아나는 것을 보고 안 되겠다 싶어 순간적으로 쫓아가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며 당시 상황을 덤덤하게 설명했다.

 

이창선 공주시의원.

 

이창선 의원은 특히 “그간 여러 차례 도둑이 들어 비싼 코트 등을 분실했다는 이웃주민의 말을 들었는데, 이날도 한 남성이 근처를 배회하며 기웃거리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유심히 살폈던 게 절도 용의자를 붙잡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절도 용의자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하는 장면은 고스란히 인근 CCTV에 찍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암투병 중인 것으로 아는데, 성치 않은 몸으로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몸을 걱정하기보다 이웃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용감한 시민정신은 주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극구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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