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판타지아 평가 극명 대조... 수술 불가피
백제문화제 대표프로그램 중 하나인 ‘웅진판타지아’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2일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웅진판타지아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사상 최악이었다는 평가가 서로 교차. 장소 선택과 음악성, 지역민들의 대거 참여 등은 후한 점수를 받는 반면 내용면에 있어서는 판페라 무령과 ‘도진개진’이라는 평가.

지난 7월 무대에 오른 판페라 무령은 처녀공연으로써의 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내 공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공연으로서의 지위를 갖기 어렵다는 비판. 시종일관 진 씨와 연 씨, 백가 등 호족세력과의 암투를 그리고,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낼 임팩트 있는 장면 부족,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순한 나열식 서술구조 등 탄탄하지 못한 스토리 탓에 무령왕 ‘대서사시’로는 태부족이라는 지적.

매년 시험무대만을 반복하며 흥행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웅진판타지아 또한 총감독 체제 도입과 지역민들을 캐스팅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는 발상만큼은 후한 점수. 또 그간의 공연이 금강과 공산성 전체를 배경으로 해 몰입도가 반감됐다면, 올해는 공산성 금서루를 포커싱함으로써 무대연출을 극대화했다는 점과 우리소리인 창을 현대적으로 편곡하고 다양한 군무를 가미해 완성도를 높인 점 등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

이창근 충남도정책자문위원(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은 “금서루와 성벽 등 실경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한 연출은 역사현장의 장소성과 함께 실감성을 전하는 드라마가 돼 향후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의 고성야외극이나 중국 인상시리즈의 성공사례처럼 킬러콘텐츠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

이어 “앞으로 사계절 상설공연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선 상가건물과 도로 사이의 공간을 최적화한 스탠드관람석을 설계해 상시적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

일반 관객들과 일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후한 평가 속에 스토리 구성에 있어서만큼은 하나같이 문제점을 지적. 실망스럽다는 평가는 물론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까지 나와 백제문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해선 가장 밑바탕이 되는 글 즉, 희곡(시나리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

세계유산 공산성 금서루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 일부 엉성한 소품, 뜬금없는 사슴 등장과 백제의 상징색 ‘황색’이 아닌 파란 깃발 등장 등도 비판 일색. 따라서 공주시의 자화자찬 ‘명불허전’ 또는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웅진판타지아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

공전의 히트를 계속하고 있는 레미제라블과 미스사이공 등 세계적인 뮤지컬과 장예모 감독의 인상(印象)시리즈 등이 탄탄한 스토리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반면교사. 모든 매체의 근간이자, 흥행의 키를 쥐고 있는 스토리 곧 공주를 대표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난 2015년 전격 도입한 실경공연 웅진판타지아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할 것이란 비판.

■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급한 식권 말도 많고 탈도 많아
공주시가 발행한 식권이 물의.

올해 제67회 백제문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 내에 별도의 음식코너를 마련하지 않음으로써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선 행사장 밖의 음식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시는 성공개최를 위해 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미르섬 입장권 쿠폰(2000원 권)과 식권(8000원)을 지급. 공주시내 전역의 모든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식권을 받지 않는 식당들이 많아 낭패를 보기도.

시가 제대로 홍보하지 않은 탓에 식권을 발행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축제장 인근 식당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식당들이 식권으로 음식 값을 지불하는 것을 거절해 축제기간 내내 “식권을 내민 손이 부끄러워 혼났다”, “거지취급 당하는 기분이었다”는 등의 볼멘소리가 계속 터져 나와.

이 같은 불만과 민원이 계속되자 공주시는 내년부터 축제기간 식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식당들을 사전 공모한 뒤 사용처를 홍보함으로써 식권 사용에 대한 불편과 혼선을 줄여 나가기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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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의 히트를 계속하고 있는 레미제라블과 미스사이공 등 세계적인 뮤지컬과 장예모 감독의 인상(印象)시리즈 등이 탄탄한 스토리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반면교사. 모든 매체의 근간이자, 흥행의 키를 쥐고 있는 스토리 곧 공주를 대표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난 2015년 전격 도입한 실경공연 웅진판타지아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할 것이란 비판.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급한 식권 말도 많고 탈도 많아
공주시가 발행한 식권이 물의.

올해 제67회 백제문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 내에 별도의 음식코너를 마련하지 않음으로써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선 행사장 밖의 음식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시는 성공개최를 위해 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미르섬 입장권 쿠폰(2000원 권)과 식권(8000원)을 지급. 공주시내 전역의 모든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식권을 받지 않는 식당들이 많아 낭패를 보기도.

시가 제대로 홍보하지 않은 탓에 식권을 발행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축제장 인근 식당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식당들이 식권으로 음식 값을 지불하는 것을 거절해 축제기간 내내 “식권을 내민 손이 부끄러워 혼났다”, “거지취급 당하는 기분이었다”는 등의 볼멘소리가 계속 터져 나와.

이 같은 불만과 민원이 계속되자 공주시는 내년부터 축제기간 식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식당들을 사전 공모한 뒤 사용처를 홍보함으로써 식권 사용에 대한 불편과 혼선을 줄여 나가기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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