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뉴스
지역소식충청남도
‘은혜 갚은 백구’ 전국 첫 명예구조견 임명
양필중 기자  |  ym2376@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9.06  11:05: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폭우 속 논에 빠진 할머니 곁 40시간 머물며 체온으로 생명 구해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오후 홍성 역재방죽공원 의견(犬)상 앞에서 반려견 ‘백구(견령 4세)’를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했다.

 

충남에서 대한민국 첫 ‘명예119구조견’이 탄생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오후 홍성 역재방죽공원 의견(犬)상 앞에서 반려견 ‘백구(견령 4세)’를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홍성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김문석‧장재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명예구조견 임명 경위 소개, 임명장 및 계급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견주인 심금순(여, 65세)씨를 비롯해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이상배 이장, 홍성군유기동물협회 복진수 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백구가 우리나라 첫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된 것은 치매환자인 90세 할머니가 길을 잃어 논둑에 쓰러졌을 때 곁을 떠나지 않고 하루가 넘도록 생명을 구하고 구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4일 홍성군 서부면에서 저녁 11시를 마지막으로 어머니인 김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농장의 CCTV로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김 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지만 이틀째 미궁에 빠졌다.

26일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도 소방본부는 홍성소방서와 서부면 남녀 의용소방대 대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합동수색을 시작한 지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30분경 경찰의 열화상 탐지용 드론 화면에 작은 생체 신호가 포착됐다.

벼가 무성히 자란 논 가장자리 물속에 쓰러져있던 김 씨 대신 곁을 지키던 백구의 높은 체온이 확인된 것이다.

발견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하던 김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백구는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케 했다”라며 “백구가 보여준 것은 주인에 대한 충심이고 사랑을 넘어서 인간의 효(孝)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석환 군수는 “이곳 역재방죽공원은 화재로부터 주인을 구하고 숨진 의견설화가 깃든 뜻깊은 장소”라며 “우리 고장 홍성이 또 한 마리의 의견을 품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견주 심금순 씨도 “유기견이었던 백구가 3년 전 큰 개에게 물렸을 때 도움을 줬고 그때부터 인연을 맺었다”며 “유독 어머니를 잘 따랐던 백구가 은혜를 갚은 것 같아 고맙고 가족처럼 더 잘해줘야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4월 ‘명예소방관 및 소방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백구는 사람과 동물 등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의해 탄생한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이 되었다.

 

<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양필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청남도 공주시 먹자2길 11(중동)  |  대표전화 : 041)858-7080  |  팩스 : 041)858-7081  |  전화 : 010-8336-4019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남 아 00127  |  등록연월일 : 2011.11.01  |  발행인ㆍ편집인ㆍ청소년보호책임자 : 배병찬
Copyright 2011 파워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