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중부권 최대 수국정원으로 자리 잡은 유구색동수국정원의 효율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13일 유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마을발전토론회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유구색동수국정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전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주민들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국정원에 7만 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가는 등 전국적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에 반해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매주 부족한 실정이라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사회적 공동체 조직인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했다.

김정섭 시장은 지역민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 구성에 공감을 표하고 시 차원에서도 전문가 등과 협의해 협동조합 구성을 위한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수국이 피기 전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개선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를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개정이 추진 중이라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구읍 동해리가 전쟁, 흉년, 전염병이 들어올 수 없는 피난처를 일컫는 조선시대 대표적 예언서인 ‘십승지’에 포함돼 있다며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2~3km 구간의 등산로 및 탐방로를 개설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건의했다.

시는 십승지 일원에 대한 산림생태 자료를 찾아 체험과 학습, 관찰활동 등 탐방로써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서 정성을 쏟으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유구색동수국정원을 보면 새삼 느끼게 된다”며, “주민들께서 주신 의견을 하나하나 잘 챙겨서 시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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