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예방접종센터 찾는 이유 알아봤더니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은 하루가 멀다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백제체육관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의원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대응 인력들은 그야말로 악전고투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의료진의 헌신과 이웃을 도우려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땀방울은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만큼이나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와 백신 접종을 앞둔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이다.

이창선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지난 4월 15일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백제체육관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48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그 어떤 의사일정도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의지의 사나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가 버선발로 뛰쳐나와 열심을 내는 이유는 ‘동병상련’에서다. 큰 병을 앓은 사람으로서 감염병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을 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연일 37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 속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시민들을 상대로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예방법 등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이동을 돕는 등 친절하고 능숙한 응대로 시민들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의원의 숨은 일화를 들여다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의 부산한 발길을 이해하기 쉽다.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당선돼 제4대 공주시의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줄곧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 헌신했다.

이 의원의 몸에 밴 자원봉사활동은 돌아가신 선친(先親)의 영향이 컸다. 어릴 적 의용소방대 활동에 헌신했던 선친(先親)의 모습에서 감동 받은 그는 자연스럽게 자원봉사 개념이 체득됐다.

지금의 정치활동 또한 자원봉사의 발로다. 어떻게 하면 어렵고 힘든 시민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시민의 ‘심부름꾼’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기초의원 당선 이후 스킨스쿠버 활동은 접었지만, 지금도 불이 난 곳이라면 어김없이 쫓아가 화재피해로 고통 받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의원의 차에는 화마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청심환이 늘 비치돼 있다.

지난달 7일 오전 복지센터 준공식 참석 차 이동하던 중 화물차량 추돌사고를 목격하고 지체 없이 달려가 응급처치를 도운 일도 남을 돕고 배려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봉사정신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음이다.

고향 공주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에도 열심인 이 의원은 최근 드론에 취미를 붙였다. 드론 취미가 또 요긴한 곳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일전 세종시 금강변 일대 수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자 경찰이 협조를 요청해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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