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도 기본계획 승인…2030년까지 목표 수질 달성 추진

충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금강수계 하천의 유역별 목표 수질을 설정하고 목표 수질 달성을 위한 ‘제4단계 금강수계 수질 오염 총량 관리’를 본격 시행한다.

도는 지난달 말 환경부가 ‘제4단계 충청남도 금강수계 오염 총량 관리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수질 오염 총량 관리 기본계획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는 기존 농도 위주의 규제 방식(개별 오염원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하천의 유역별 목표 수질을 설정하고 목표 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수질 오염 물질의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금강의 목표 수질은 금강 하류의 금본K 지점(논산 강경 황산대교)을 기준으로 물 이용 형태와 수질 관리 여건을 고려해 단위 유역별 차등 설정했다.

금본K 지점의 목표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5) 기준 3.0㎎/ℓ(하천의 생활 환경 기준 2등급인 ‘약간 좋음’) △총인(T-P) 기준 0.078㎎/ℓ(하천의 생활 환경 기준 2등급인 ‘약간 좋음’보다 강화) 수준이다.

금강수계 해당 시군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설정한 단위 유역별 목표 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연차별 할당부하량(목표 수질을 만족할 수 있는 오염 배출량) 및 삭감 계획 등이 포함된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시행해야 한다.

이남재 도 기후환경국장은 “4단계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는 3단계(2016∼2020년)보다 목표 수질이 강화돼 해당 시군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시행계획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더 깨끗한 금강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6년 1단계(2006∼2010년)를 시작으로 금강수계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를 지속 시행 중이며, 2019년부터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삽교호수계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를 시행하는 등 도내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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