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재단에 파견된 공주시청 공무원 A 씨가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빚고 있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안내 데스크에 있던 아르바이트생 B 씨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고, 이를 불쾌하게 여긴 B 씨가 문제를 삼으면서 사건화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문화재단은 공주대에 재학 중인 아르바이트생들을 곧바로 귀가 조치하는 한편 인사권을 가진 공주시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시는 A 씨를 일단 파견 복귀 조치하는 한편 향후 경찰로부터 정식 통보가 있을 경우 사안의 경중 등을 따져 직위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단은 그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 등 윤리향상 교육을 해온데 이어 사업 진행 시 성희롱 및 성폭력 서약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까지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구나 재단 스스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직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형편으로, 차제에 파견 직원을 줄여 재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스스로 직원들을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 씨의 성추행 건을 접수 받은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A 씨는 평소 활달하고 붙임성 있는 데다 근무태도 또한 성실하고 책임감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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