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뉴스 오희숙 기자
지난 2005년부터 불거졌던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문제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주대에 교명변경 합의사항 및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 이행 지시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교명변경 추진여부와 공주대측의 입장표명 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안발전회 산하 교명변경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27일 교과부를 방문, 공주대 교명변경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가 지난 10월 13일 공주대에 2005년 대학통합 당시 교명변경 합의사항 및 추진계획에 대한 내용을 올 12월까지 보고하고, 내년 1월말까지 이행을 지시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이 지난 10월 27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공주대는 최근 교명재창출을 위한 T/F팀 구성과 함께 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결과는 이달 말께 나올 예정이다.

공주대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교명재창출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지역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로드맵을 완성한 후, 내년 1월 말까지 교과부에 교명변경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재제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교과부의 공문내용을 두고 천안발전회는 향후 예산지역과 공조, 국회 및 중앙 관련 부처 등에 지속적인 청원활동 등을 통해 기필코 교명을 변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공주대 교명변경추진위원회를 비롯한 40여개 천안시민단체들은 지난 2005년 천안공대와의 통합 당시부터 지금까지 교명변경을 위해 줄기차게 투쟁하고 있다.

이처럼 공주대 교명변경 문제는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공주는 조용하다. 지난  2006년 공주대 교명변경 반대 1만명 궐기대회 및 단식 투쟁 등 공주시민들의 투쟁이 한 순간에 허사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동안 공주시민들이 보여준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대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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