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희씨. 우리들딸기농원 제공.

 

공주시 계룡면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이충희(35) 씨가 ‘청년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충희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1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개막식에서 ‘청년 농업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청년농업인대상은 유망한 청년 농업인을 발굴하고 청년의 영농의식 고취를 위해 만 20세 이상∼45세 이하 영농 종사자에게 주는 상으로, 농협 시군지부장 또는 농축협조합장, 청년귀농 장기교육 운영기관의 추천을 받아 농협중앙회와 연합뉴스 공동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는 우리들딸기농원 이충희 대표를 비롯해 논산딸기아인팜 박태준(25) 대표, 딸기로움 강정구(38) 대표, 경원농장 김경원(32) 대표, 양평농부 김용성(33) 대표 등 5명이다.

이충희 대표는 농산물유통업과 화물운송업 통해 전국에 산재한 많은 농산물시장과 농장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딸기 품목으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갖고 귀농을 결심했다.

부족한 재배기술은 귀농귀촌교육을 통해 습득했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고민과 문제점은 멘토들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약 850여 시간에 이르는 귀농귀촌교육은 물론 함께 교육받은 다나딸기농장 2기 교육생들과의 계속적인 교류, 공주4-H연합회 가입을 통한 지역의 젊은 농업인들과의 교류 및 현장 견학과 실습 등은 농업창업에 큰 보탬이 됐다.

이 대표의 최종 목표는 귀농 5년차 이후 새로운 딸기 품종을 직접 개발함으로써 연구에서 판매까지 농가 스스로 자립하는 데 있다.

또 품질 향상 및 생산성 향상, 유통망 다양화 등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차별화로 ‘공주 딸기’의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농업농촌의 미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포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농산물유통업 및 법률사무소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인근 농민들의 농산물 유통 및 인터넷 판매, 법률 상담 등의 재능기부에도 나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수경재배기술 도입과 새로운 품종 개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까지 판로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이 대표는 “노후화된 딸기 재배 농가를 점차 바꿔나갈 수 있는 젊은 인력으로서 농촌마을을 살리는 큰 활력소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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