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일본 NCK·프랑스 베르상스와 7700만 달러 규모 투자협약 체결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글로벌 1위 기업 2곳이 충남을 새로운 투자처로 선택했다.

도의 맞춤형 외자유치 전략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성과를 냈다.

양승조 지사는 29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전수 NCK 사장, 홍형수 베르상스 한국법인 대표, 김홍장 당진시장, 노박래 서천군수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NCK는 당진 송산2-1 외국인투자지역 4만 423㎡의 부지에 앞으로 5년 이내에 반도체 반사 방지 코팅액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경기도 평택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반도체 반사 방지 코팅액과 액정배향제 등을 생산 중인 NCK는 일본 닛산케미칼의 한국 투자 합작법인이다.
당진 공장 건설을 위한 3700만 달러는 닛산케미칼이 투자한다.

닛산케미칼은 종업원 2640명에 2019년 매출액은 2조 1542억 원에 달한다.

1887년 설립한 이 기업은 특히 반도체 반사 방지 코팅액 분야 아시아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도는 NCK가 계획대로 투자해 정상 가동하면, 도내에서는 5년 동안 5850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와 600억 원의 수출 효과, 36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르상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2007년 설립해 화장품·향수 유리 용기를 생산 중인 퍼시픽글라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를 위한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은 4000만 달러다.

베르상스는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퍼시픽글라스의 4만 1815㎡의 공장 부지 내에 2025년까지 고품질 화장품·향수 유리 용기 생산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1896년 설립한 베르상스는 화장품·향수 유리병 제조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연간 생산 규모는 5억 병이다.

도는 베르상스의 이번 투자 약속이 계획대로 이행돼 증설 공장이 정상 가동하면, 5년 동안 도내에서는 784억 원의 수출과 65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NCK의 도내 투자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되고, 베르상스의 추가 투자는 K-뷰티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업이 충남과 함께 더 크게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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