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범도민 10만명 참여 운동을 전개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김지철 도교육감, 김항곤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길수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국민감시단 캠페인’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권리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고 아동학대 신고문화 확산을 위해 도민 참여운동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국민감시단 범도민 참여운동을 주관한다.

도교육청은 교육기관과 교직원,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학교 차원의 아동학대예방 시책을 발굴한다.

경찰청은 아동학대 신고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아동학대 신고와 사건 대응에 엄정을 기하기로 했다.

굿네이버스는 국민감시단 참여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http://watchers.gni.kr/)를 운영하며, 홍보물과 교육자료 제작을 맡는다.

도는 앞으로 캠페인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이‧통장, 온라인 활동가,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여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학교와 어린이집, 학원 등 외부활동이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아동학대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 사실이다”라며 “대다수가 부모에 의해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 특성상 이웃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인식과 적극적인 신고문화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민감시단 캠페인을 계기로 아동학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아동학대조사 공공화에 발맞춰 도·교육청·경찰청·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대응협의회를 운영하여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해왔으며, 학대피해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치료를 위한 시설인 학대피해아동쉼터를 현재 6개소에서 연내 12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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