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모양을 닮은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 꽃은 30cm 정도의 꿀주머니가 있다.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유미 원장)은 지난 9일 사계절전시온실(열대온실)에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다윈난 (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은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착생난으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발견하고 다윈의 진화론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하여 ‘다윈난’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 난의 꽃은 별 모양으로 특이하고 아름다우며 향기 또한 강해 인기가 많다.

다윈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이 난을 발견하고 공진화의 관계로 30cm 정도의 꿀주머니에 있는 꿀을 먹을 수 있는 곤충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하였다.

 다윈 사망 41년 후 다윈의 추론대로 20cm 이상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Xanthopan morganii praedicta Rothschild & Jordan)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되었다.
두 생물 종이 서로 적응하고 진화하며 공생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공진화의 대표적 모델이다.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은 겨울철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큰 별 모양의 꽃이 피는데 그 모습이 크리스마스트리와 비슷하여 ‘크리스마스 난’, ‘베들레햄의 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화한 다윈난 꽃은 은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 입구에서 약 2주 동안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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