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 풍경.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가 주최하는 2020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보고전이 12월 3일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공주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총 16개국 42명이 참여한 이번 성과보고전은 자연미술 설치작품 5점과 사진작품 102점, 영상작품 33점으로 선보인다.

2020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프랑스의 크랜베리협회(Cranberry Association)와 몽골자연예술가협회(Mogolian Nature Artists Association)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프랑스와 몽골 현지에서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펼칠 예정이었던 자연미술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의 참여자들이 자국에서 워크숍을 진행 후 동영상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에서의 자연미술워크숍은 크랜베리협회(Cranberry Association)의 올리비에 위에 프랑스디렉터와 윤진섭 미술평론가, 고승현, 이응우, 허진권, 김순임 작가 등 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월 3일부터 6일간 제주도와 광주지역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참여작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윤진섭은 “현재 세계의 자연미술가들은 지구촌이 처한 문제들에 대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생태의 위기에 대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들 가운데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되는 현 상황에서 이들의 예술적 활동을 주목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자연미술과 함께 국토를 이동하면서 세계의 작가들과 교류하는 미술탐사 프로젝트이다. 각 나라별 국내외 작가, 이론가 그리고 기록 팀이 현장의 지리적, 환경적 상황과 문화적 특성을 탐색하며 자연 속 작업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자연은 경계가 없다’라는 취지로 시작된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자연 속에서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떠날 때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노마드의 삶처럼 인간의 삶의 근원인 이 땅을 움직이면서 인간내부의 본성적 예술의지가 자연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어떻게 흘러나오는지를 볼 수 있다.

본 프로젝트의 중요내용이 되는 야투자연미술워크숍은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퍼포먼스, 자연물과 오브제를 이용한 설치와 사진 영상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사전 계획 없이 야외 공간 속에서 자연과 역사 문화에 근거한 작업을 실행하고, 완성된 결과물은 오프라인 전시회와 온라인 전시로 각국은 물론 세계의 관람객들에게 공유된다.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2014년에 한국을 필두로 2015년 한국, 인도, 2016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이란, 2017년에는 동유럽(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독일, 프랑스, 리투아니아, 터키, 2018년에는 영국, 2019년에는 멕시코, 독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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