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원 정음학원장.
6월이 다 가도록 비다운 비가 오질 않아서 우리들의 마음도 갈급하고 숨이 답답하다.
특히 농사짓는 시골의 농부들은 더욱 더 조급하다.
지상파방송에서도, 학교에서도 가뭄에 관한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하고는 있으나 우리의 꿈동이들은 이해를 잘 못하거나,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다.
지난 주말엔 학교를 쉬므로 몇몇 학원에 다니는 꿈동이들을 데리고 교외의 저수지를 찾았다.
자동차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늘 벙벙하게 담겨져 있는 저수지의 물을 바라보며, 그냥 덤덤하게 지나쳤던 곳인데, 아이들은 직접 가까이에서 본 느낌을 말하며 소란해한다.
거의 바닥까지 말라 들어간 모양과
저수지가에 시들시들한 나무들.
물위를 나르고 자맥질하던 새들이 별로 없는 저수지의 풍경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내가 질문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대답은 왕왕거리며 꿈동이들의 마음 속에 어떤 의지가 생기며 다짐하는 눈빛이다.

돌아오는 길- 목이 말라도 물을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말을 심각하게 나누는걸 보았다.
물이 없으면~~~
물이 없으면~~~
다 잃게 될거야

물이 없으면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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