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실내전시로 펼쳐졌던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이 지난 11월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충청북도교육문화원 예봄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찾아가는 전시형태로 이루어진 이번 자연미술큐브전은 가로, 세로 그리고 높이가 같은 12cm 정육면체의 일정한 규격 안에 자연에 대한 작가 개인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방식을 담아내며 40개국 231명(295작품)이라는 참여 작가 수만큼이나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총평을 맡은 김미진 홍익대 교수는 “팬데믹 시대에 자연의 장소 안에서 이루어진 생태학적 전시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와 낭비 없이 최소한의 예술 공간을 실험하는 ‘자연미술큐브전 12x12x12+자연(Nature)’은 시대를 예견한 창발적 전시일 것이다.

이번 충북 예봄갤러리를 찾아가는 전시를 통해 공존의 미학을 실천하는 자연미술을 이해하며 다양한 감각들의 작품을 통해 창의력과 자연친화적 정서를 회복하고 자연과 삶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하였다.

자연미술큐브전과 함께 부대전시로 마련된 자연미술아카브전에서는 8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의 야투(野投) 자연미술 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행사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자연물을 이용한 ‘작가와 함께하는 자연미술워크숍’과 ‘나만의 자연큐브만들기’도 마련되어 전시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작품만들기에 대한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 야투 자연미술운동의 일환으로 이어온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은 찾아가는 전시를 통해 자연미술을 타 지역에 알리는 데 노력해오고 있으며, 이번 큐브전은 지역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와 충북교육문화원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지난 20일 공주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자연미술의 새로운 접근과 비전’의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지구와사람’ 강금실 대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정혜진 변호사, 이경호 작가, 심상용 서울대 교수, 이응우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회장, 윤진섭 미술평론가 순서로 이어졌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시대에 예술가의 역할과 자연미술의 미래에 관한 토론으로 펼쳐진 이날 세미나에는 김정섭 공주시장과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을 비롯하여 작가, 미술관계자, 교수 등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공주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서 지난 8월부터 이달말까지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의 주제로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된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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