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 1억 원 내년 확대 운영키로

소비자는 지역에서 당일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을 식탁에서 만나고 생산자는 직접 판매로 농산물의 신뢰성을 높이는 ‘건강한 시장’이 구현됐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도농상생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새롬·소담동에서 각각 문을 열었던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다.

생산자는 유통절차 간소화로 지역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직접 판매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갓 수확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건립 예정 중인 싱싱장터 3·4호점의 출하대기 농가가 직접 판매자로 나서 소비자들과의 직거래로 농산물 기획생산, 납품·품질관리 등을 사전에 경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직매장 3호점 건립 예정지인 새롬동 세종성요한성당 인근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직매장 4호점 건립예정지인 소담동 금강수변공원에 찾아가는 직매장이 개장해 총 48회에 걸쳐 장을 열었다.

지역 농가 833곳의 열띤 참여뿐만 아니라 직매장에서 판매된 농산물은 높은 구매 수요로 총 매출액이 1억 원을 넘겼다.

새롬동 찾아가는 직매장은 31회 간 총 매출액은 5천443만 원으로 일 평균 175만 원의 수익을 달성했고, 소담동 또한 17회 간 총 매출액 4천 754만 원, 일 평균 279만 원 수익을 올렸다.

생산자로 참여한 한 농업인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어 보람찼다”며 “유통절차가 간소화돼 즉각적으로 수익이 발생한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직매장을 방문한 한 세종시민은 “생산자가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만큼 품질에 대한 신뢰가 갔다”며 “더욱 많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품목이 다양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농가 회의를 개최해 현장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내년 중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문호 로컬푸드과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해준 농업인과 믿고 구매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더욱 개선된 모습으로 내년도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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