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는 총 6,5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주농협 직원 4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충남공주경찰서는 총 6,5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주농협 직원 4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번달 10일 오전, 충남 공주시에 있는 한 지역농협에 70대 할머니가 방문해 창구 직원 A씨에게 “현금 이천만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사용처를 묻자 “아들이 사고를 쳐서 이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해 “먼저 아들과 통화를 해보고 결정하자”며 현금인출을 제지했으나,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다, 번호는 기억이 안난다”면서 일단 현금을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

보이스피싱임을 강하게 의심한 A씨와 옆에 있던 B씨는 몇 주 전 공주경찰서 수사과장이 직접 방문해, “의심은 가지만 인출요구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면, 경찰관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112로 신고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한 것이 생각 나 수사과장이 준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은행 직원들로부터 전화를 받은 수사과장은 즉시 농협으로 찾아가 피해자를 면담했고, 보이스피싱이 맞는 것으로 확인돼 할머니가 한푼 한푼 모아온 소중한 재산을 지키게 됐다.

수사과장의 예방 홍보 활동 활약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11일 정오경, 공주시 옥룡동 소재 농협에서도 60대 여성이 방문해 “전세자금으로 사용할 이천만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창구 직원 C씨에게 현금인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얼마 전 수사과장이 방문해 “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여 달라”고 한 말이 기억 나, 더 주의를 갖고 인출 목적에 대해 물었고, “아들이 감금당했다고 해서 돈을 찾으러 왔다”고 사실대로 대답해, C씨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무사여부를 확인토록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게 됐다.

또한 이 농협 지점은 12일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12일 오후, 40대 남성이 해당 농협에 방문해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2,500만원을 인출해 달라”며 창구 직원 D씨에게 요구했고, 그녀는 보이스피싱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현금 대신 수표로 지급해 줬다.

그러나 수표를 받고 나갔던 고객이 다시 찾아와 “모두 5만원권으로 바꿔달라”고 해, 보이스피싱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D씨가 직접 해당 채권사에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 유무 확인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은행 직원들의 이같은 활약상에 감명받은 공주경찰서 박수빈 서장은 직접 해당 기관에 방문해 “금융기관 직원분들이 빠르게 신고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주어 보이스피싱을 막게 됐다”며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김광섭 수사과장은 “금융기관 직원분들께서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현금 사용 용도 확인해 주시고, 피해자로 의심되는 고객이 있으면 부담없이 112로 신고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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