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지역에 숨겨진 소중한 자료 발굴”

▲ 공주학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충남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은 지난 28일, ‘제2회 공주학아카이브 자료공모전’시상식을 가졌다(참가자 단체 기념촬영 모습). 사진=공주학연구원 ⓒ 파워뉴스

 

공주학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충남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원장 이찬희)은 지난 28일, ‘제2회 공주학아카이브 자료공모전’시상식을 가졌다.

‘제2회 공주학아카이브 자료공모전’은 『그때 그 시절 공주를 찾다』는 주제로 지난 4~7월 중순까지 진행해 약 600여건의 자료가 공모됐다.

이 후 심사기준에 부합한 자료들을 각 부문별로 선발해 ▲금상 4명 ▲은상 4명 ▲동상 13명 등 총 21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이찬희 공주학연구원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지역에 숨겨진 소중한 자료를 발굴하는 아카이브사업이 6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며 “개인의 추억과 향수가 담긴 자료에 감히 등급을 매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전이라는 성격상 부득이하게 순위를 매기게 됐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주의 역사·문화를 연구하고 추억하기 위한 자료들을 꾸준히 발굴해 공주의 기록문화유산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호 자료실장은 “자료공모전이 2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된 자료들을 잘 활용, 공주의 가치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주의 기록’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최귀선(62) 씨는 “수상을 하려고 자료공모전에 참가한 것이 아니었다”며 “공주에서 나고 자라 공주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사랑하는 고향을 위해 애쓰는 공주학연구원을 위해 유년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첩을 뒤적여 자료를 찾아 공모하게 되었는데, 뜻밖에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주사람의 희로애락’부문에서 동상을 받은 최고령 수상자 이문호 (88) 씨는 “인생 말년에 귀한 경험을 다 해보게 됐다”면서 “보잘 것 없는 내 가족사진이 공주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니 기쁘기 그지없다. 대부분의 농사꾼들이 그러하겠지만 윗대부터 차곡차곡 모아놓은 유산을 끈기 있게 잘 보관한다. 나도 그저 받은 것들을 모아놓은 것뿐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직후, 고순영 책임연구원의 안내로 수상 자료들을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패널로 꾸민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는 약 2주간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 로비에서 볼 수 있으며, 이후 2차는 공주시청 로비에서 오는 9월 14일~25일까지, 3차는 공주대학교 대학본부 로비에서 10월 12~2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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